이들은 힙합 기반의 타이틀곡 ‘No More Dream’으로 주입식 교육 사회, 10대들의 꿈이 일반화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사춘기 소년, 소녀들을 위주로 팬층을 넓혀가게 되었습니다. 다만 당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빅히트 뮤직)가 중소 기획사였던 터라 방탄은 지금의 대성을 예상케하는 주목을 받을 순 없었지만, 그럼에도 BTS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석 프로듀서로 god, 2AM 등의 히트곡을 만든 방시혁이 처음 기획한 아이돌로 인지도를 높이며 국내 시상식의 신인상을 여럿 받는 성과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방탄은 데뷔 후 약 1년 만인 2014년 10월, 첫 단독 콘서트를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BTS은 ‘BTS 2014 LIVE TRILOGY : EPISODE Ⅱ. THE RED BULLET’란 타이틀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사일간 공연을 해 총 6000여 명의 팬들과 만났습니다. 데뷔 2년차에는 월드투어도 돌게 되었는데,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해당 투어로 일본 고베·도쿄, 필리핀 마닐라, 싱가포르, 태국 방콕, 대만 타이페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호주 시드니·멜버른, 미국 뉴욕·댈러스·시카고·로스앤젤레스, 멕시코 멕시코시티, 브라질 상파울루, 칠레 산티아고, 홍콩 등을 돌며 본연의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해외 스타디움을 호령 중인 BTS의 창대한 첫 발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달성과 대상
BTS은 2017년 빌보드에서 K팝 아티스트 처음으로 시상에 성공하며 또 한 번의 큰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되었습니다. 방탄은 그 해, 5월 21일(현지시각)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 참석해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스,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 글로벌적인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도 그 들을 제치고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시상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특히 이 부문은 2011년 처음 생긴 이후 6년 내내 저스틴 비버가 시상해왔으며, 수상자를 시상식 무대에서 호명한 것은 BTS이 처음이라 큰 화두를 모았던 장면 이었습니다.
2019년 4월 12일, 미니 6집 ‘MAP OF THE SOUL : PERSONA’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미국 대표 시상식에서 첫 본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방탄은 5월 2일 개최된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소셜 아티스트와 톱 듀오/그룹까지 총 2관왕을 차지하며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행보의 탄력을 받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한국 가수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 2개 부문과 본상 수상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며 특히, 톱 듀오/그룹은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심사가 반영되는 부문이기에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는 평가가 잇따른 엄청난 사건으로 기록 되었습니다.
2021년 방탄소년단은 5월 21일 발매한 ‘Butter’와 7월 23일 내놓은 ‘Permission to Dance’, 9월 24일 발매한 콜드플레이와의 컬래버곡 ‘My Universe’까지 모두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연이은 대성공을 이어갔습니다. 기세에 힘입어 방탄은 11월 21일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게 되었는데, 여기에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과 ‘페이보릿 팝송’까지 거머쥐며 방탄소년단은 ‘AMAs’ 3관왕의 영예를 누리게 되었습니다.